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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너지 공격 중단' 무색…러·우크라 공방 지속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지난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무인시스템군, 국방정보국, 외국정보국의 합동 작전으로 러시아 야로슬라블 정유공장에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보안국이 로스토프 군 공항을 정밀 타격해 An-12 한 기와 An-26s 2기, 헬기 3기에 피해를 줬으며 흑해에서도 공격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우크라이나의 제철·금속 공장, 전자제품 공장, 군수산업 시설과 에너지·교통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흑해 연안 초르노모르스크 항구에서 우크라이나군 보급물자를 싣던 벌크선 3척과 페리 1척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탄자니아 선적의 민간 선박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선장이 숨지고 선원 3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시내에서 18명이 다쳤으며, 적이 계속 수도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시 당국은 부상자 중에 10세 여아와 12세 남아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로부터 자국군 전사자 252명의 유해를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연일 상대국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