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한복판에서 잠시 눈을 감고 쉬어도 괜찮을까. 무대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커피 부스 앞에는 사람들이 오간다. 하지만 무선 헤드셋을 쓰는 순간 바깥의 소리는 한 걸음 멀어진다. 그 대신 금속을 천천히 두드릴 때 생기는 차분한 울림이 양쪽 귀를 채운다.
오는 19일 오후 ‘2026 청춘, 커피 페스티벌’ 축제장에서는 100명이 함께하는 싱잉볼 명상이 진행된다. 싱잉볼은 그릇 모양 악기를 두드리거나 문질러 길고 잔잔한 소리를 내는 도구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호흡을 고르고 헤드셋으로 전해지는 소리에 집중한다. 명상 시간은 약 30분이다.
야외 명상의 가장 큰 방해물은 주변 소음이다. 축제장에선 음악과 대화 소리를 피하기가 더욱 어렵다. 이 프로그램은 무선 헤드셋 100개를 활용해 참가자 모두에게 같은 소리를 전달한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간에 앉아 있지만 헤드셋을 끼고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커피는 사람을 깨우고 싱잉볼은 들뜬 감각을 가라앉힌다.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요즘 소비자가 커피에서 찾는 것은 강한 각성만이 아니다. 집중할 때와 쉴 때를 스스로 고르고, 한 잔을 마시는 시간까지 온전히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커피 여러 잔을 맛본 뒤 잠시 쉬어가고 싶거나, 명상에 관심은 있지만 혼자 시작하기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싱잉볼 명상에 도전해볼 만하다.
명상으로 마음을 비웠다면 한경 WAVE 부스에서 양손을 채울 차례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 부스에서는 WAVE 인스타그램(@wave_ofyourlife) 팔로 이벤트가 열리며 총 1580개의 풍성한 경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