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의 지역 창업자를 돕는 경북도의 로컬체인지업 사업이 지식재산권 확보, 매출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 로컬체인지업 사업에 3년간 63개 기업을 발굴·지원한 결과 참여 기업이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124건을 확보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들의 매출도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로컬체인지업 사업은 경북 지역에 정착하는 35세 이상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고유 자원과 창업가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중장년 창업지원 사업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참여 기업들은 지역의 농특산물과 문화·관광·공간, 지역 상권 등을 사업과 연계해 총 293건의 지역 활성화 성과를 창출했다”며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자원순환, 기업 간 협업 확대 등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의 농업회사법인 칠백주조는 칠곡 참외와 피자두를 활용한 막걸리를, 경산의 해담은 경산 대추를 활용한 홍삼 절편을 개발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만든 사례도 있다. 영천의 영천목탁공예사와 영주 인견 때밀이 브랜드 큐어싱은 부처님 손을 모티브로 한 이색상품 ‘번뇌 싹싹 때밀이’를 개발해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의성의 청세권 협동조합은 경북 산불을 계기로 의성 안계 쌀을 활용한 재난 식량 ‘전화미복’을 개발했고 영덕의 샤카서프는 여성 서퍼 대상 해양스포츠 행사와 해녀 체험을 연계해 해양문화를 활용한 레포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성수동, 해방촌, 스타필드 마켓 등 수도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지역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기업 유통채널에 입점해 참여기업의 판로 확대도 지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