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 본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 본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시험인증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 등 첨단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해 제조AX, 첨단반도체, 우주산업, 전기차 충전기, 탄소중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표준 개발과 시험인증, 실증 인프라 구축 및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 AI 국제인증으로 제조기업 AX 경쟁력 강화

KTL은 ‘제조업 AI 대전환(M. AX) 전문기업 선정’에 참여하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AI 국제인증을 통해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할 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전문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제조업 AI 대전환 전문기업 선정 과정에서는 AI 기술 보유 여부뿐 아니라 제조 현장 적용 수준, 데이터 관리체계, 전문인력·조직, AI 활용 실적과 사업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KTL은 산업 AI 국제인증을 통해 M. AX 전문기업 선정을 준비하는 기업이 신청자격 요건을 갖추고, AI 활용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 AI 국제인증은 산업AI국제인증포럼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이 개발한 AI 제품, 서비스, 데이터, 조직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검증해주는 민간 주도의 임의인증 제도다.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KTL은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의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자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이 개발한 소재·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적기에 검증하고,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필요한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센터 구축에 앞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 장비 17종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시험평가와 기술지도 등 총 19건의 기업지원을 수행했다.

국내 중소기업 O사는 KTL의 지원을 받아 자체 개발한 첨단반도체 소재의 열팽창 특성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을 적기에 시험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KTL의 시험평가 지원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첨단반도체 분야 공급망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우주산업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검증

우주산업 분야는 중소벤처기업 비중이 높아 자체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및 개발품 적시 성능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KTL은 우주 분야 시험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품부터 시스템까지 성능·신뢰성 검증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의 기술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59개 기업에 460여 건의 시험평가를 수행하며 우주 분야 기업의 기술·제품개발을 지원하였으며, 증가하는 기업 수요에 대응해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TL은 2028년 말까지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국제 수준의 대규모 우주환경 시험·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우주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의 해외 시험·인증에 따른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