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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 카페' 팀홀튼의 영토 확장…배곧·압구정 동시 공략
배곧은 '패밀리 부스석', 압구정은 '코티지풍 라운지' 구현
팀홀튼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점'과 서울 강남 '압구정점'을 잇달아 오픈하며 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먼저 문을 연 배곧신도시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중·고교 및 학원가가 밀집한 주거 중심 상권을 정조준했다. 주말 가족 외식과 평일 학부모·학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1920년대 '크래프츠맨 키친' 콘셉트의 우드 체커보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다인용 아늑한 부스석과 학원가 특성에 맞춘 커뮤니티 좌석을 분리 배치했으며, 캐나다 시사 잡지 '맥클린스'를 비치해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오는 22일 출격하는 압구정점은 감도 높은 F&B와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했다. 오픈 키친 후면을 캐나다 전통 별장 형태인 '코티지' 스타일로 꾸며 따뜻한 주방 분위기를 냈으며, 빈티지 암체어와 린넨 커튼 파티션으로 아늑한 라운지형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입구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 소식을 나누는 '커뮤니티 보드'를 둬 로컬 친화적 매장으로 설계했다.
팀홀튼이 상권별 특화 매장과 함께 샌드위치, 멜트, 랩, 수프, 베이커리 등 푸드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카페 이용 패턴의 근본적인 변화 때문이다. 과거 음료 중심의 체류 공간이었던 카페가 바쁜 현대인들의 가벼운 식사와 업무, 미팅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재정의되고 있어서다.
팀홀튼은 아침 모닝세트부터 점심 샌드위치 식사, 오후 디저트 티타임까지 소비자가 하루 중 여러 시간대에 반복 방문할 수 있도록 메뉴군을 촘촘히 짰다. 반복 방문 빈도가 높은 일상 주거지(배곧)와 트렌드 체험 수요가 높은 도심 상권(압구정)을 동시에 공략해 브랜드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팀홀튼 관계자는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속 식사와 만남, 휴식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상권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연출과 차별화된 식사형 푸드 메뉴를 앞세워 고객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