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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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끝내 수술받지 못하고 숨진 환자가 지난해 하루 평균 8.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최근 5년 사이 27% 늘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21년 2480명에서 2025년 3152명으로 27.1% 늘었다.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22년 2919명에서 이듬해 2909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2024년에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장기별로 보면 신장 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작년 사망자 중 신장 이식 대기자가 1739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고, 간(1061명·33.7%) 이식을 기다리다 삶을 마감한 이들도 1000명을 넘었다.

한편, 장기 이식 대기자는 늘어났지만, 뇌사 장기 기증자는 감소하면서 구급 불균형도 심화했다.

같은 기간 장기 이식 대기자가 3만9261명에서 4만6550명으로 18.6% 늘어나는 동안 뇌사 장기 기증자는 442명에서 370명으로 16.3% 줄었다.

백종헌 의원은 "장기 이식은 환자에게 새롭고 건강한 삶을 부여해주는 치료이지만, 지금은 수많은 환자가 기약 없이 장기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장기 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에만 국한되지 않고, 잠재 기증자 발굴, 의료기관의 기증 연계 체계 강화 등 실질적인 기증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