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견련
사진=중견련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K-뷰티·K-푸드·K-콘텐츠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을 회원사로 끌어들이며 회원 기반 확대에 나선다. 중견기업 간 연대를 강화해 산업계의 정책 대응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중견련은 최진식 회장이 업종별 대표 중견기업에 친필 서신을 보내 중견기업 발전을 위한 논의와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견련은 지난 14일 K-산업 분야별 우수 중견기업 169개사 대표에게 서신을 발송했다.

최 회장은 서신에서 “무한 경쟁의 시대와 혼돈의 국제 정세를 돌파할 해법은 자강과 연대”라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K-뷰티, K-푸드, K-콘텐츠, K-컬처 등이 견인하는 글로벌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혁명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견련은 중견기업특별법이 제정·시행된 2014년 이후 국내 중견기업의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 수는 2979개에서 6474개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3조6000억원에서 1030조5000억원, 고용은 89만8000명에서 175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중견련은 기존 회원사와의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무국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회원사 방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현장에서 접수한 228건의 정책 혁신 아이디어와 경영 환경 개선 과제를 ‘중견기업 신문고’에 등록해 정부와 유관기관 등에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중견련은 K-브랜드를 이끄는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기존 제조업 중심의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뷰티·식품·콘텐츠·문화 등으로 넓히고 산업별 성장 전략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더 많은 중견기업이 중견기업의 목소리를 낼 때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할 합리적인 경영 환경도 조성될 것”이라며 “경제 대도약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현장에서 쌓은 깊은 경륜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