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 TV ‘새롭게 하소서’ 화면 캡처
사진=CBS TV ‘새롭게 하소서’ 화면 캡처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17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의 사연을 듣다 눈물을 보였다. 남편 박위가 KTX 낙상 사고 영상 공개로 비판을 받은 데 이어 과거 공공기관 강연료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근황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지은은 지난 14일 공개된 CBS TV ‘새롭게하소서’에서 가수 주영훈, 개그맨 이정수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는 17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진성애 권사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을 듣던 송지은은 눈물을 흘리며 “참 너무 꺼내기 어려운 말이었을 텐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을 위해 삶을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이들을 흔히 ‘천사’라고 부르지 않나. 이 가정에 천사가 다녀온 것 같다”며 “나도 우리 가정의 삶에, 누군가의 삶에 예수님의 향기를 남기고 가는 발자국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위로했다.

정확한 녹화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상황에서 송지은의 방송 모습도 관심을 받았다.

박위는 지난달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하차하던 중 이동식 경사로를 내려오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렸다는 게 박위의 설명이었다.

그는 장애인 이동 환경 개선과 사고 재발 방지 필요성을 알리겠다며 당시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공개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사회복무요원이 이미 사과했는데도 얼굴과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한 것은 과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박위는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이후 박위의 강연료 문제로도 번졌다. 서울 동작구 행정재무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동작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박위 섭외를 검토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당시 재단 측은 인플루언서 강사 초청비 1200만원을 두고 질의를 받던 중 박위의 강연료와 관련해 “1000만원, 1500만원 이상을 부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연 시간은 2시간으로 거론됐다.

다만 실제 공공기관 계약 금액은 기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금산군은 2023년 박위 명사특강에 500만원을 지급했고, 용산구에서는 지난해 박위 강연 비용이 약 600만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올해 부평구는 박위가 대표로 있는 위라클팩토리와 특별강연 계약을 446만2000원에 체결했다. 강남문화재단은 이달 박위 토크콘서트와 관련해 강연기획사와 935만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강남문화재단 강연은 KTX 영상 논란이 불거진 뒤 취소됐다.

박위의 공개 활동도 이전보다 줄어든 상태다. 논란 이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0만명 아래로 내려갔고 일부 예정됐던 강연이 취소됐다. 유튜브에도 약 3주 동안 별다른 신규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