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뮤지컬 시카고'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2026 뮤지컬 시카고'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12월 5일 개막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아이비가 미국 브로드웨이 '시카고' 무대에 오른 뒤 선보이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카고'는 12월 5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

'시카고'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들인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박건형,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S.J. Kim이 함께한다. 아울러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벨마 켈리 역의 린아, 록시 하트 역의 김수하, 빌리 플린 역에 에녹이 합류했다.

린아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뮤지컬 '시카고'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쉽지 않았던 오디션 과정을 떠올리면 앞으로의 연습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지 예상되지만, 그만큼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기대되고 저에게는 또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아이비가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비는 지난 8월 17일 미국 브로드웨이 '시카고'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그는 브로드웨이 '시카고'에서 주역으로 공연한 최초의 한국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600회에 달하는 한국 '시카고' 경력과 브로드웨이에서 쌓은 오리지널 '시카고'의 경험을 12월 한국 무대에서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인물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공연됐다.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2026년 현재 전세계 뮤지컬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전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55개 부문 이상 수상했다.

미국을 넘어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 38개국 525개 이상 도시에서 3만6000회 이상 공연됐고, 35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 초연해 이후 26년 동안 1729회 공연, 180만여 명이 관람했다. 지난 2024년에는 객석 점유율 10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