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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탈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탈모주 '날개'…신약개발 기대 커졌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삼익제약은 26.11% 급등한 1만169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115% 가까이 뛰었다. JW신약(75.24%)을 비롯해 현대약품(60.38%), 바이오니아(36.57%) 등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탈모주는 신약 개발 기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개발 소식까지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29일 위고비, 마운자로 등 치료제에 이어 탈모 치료제가 월가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탈모 신약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신약 후보물질과 치료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익제약은 면역조절 펩타이드를 월 1회 주기로 투여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제제 기술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향후 탈모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JW신약은 먹는 탈모 치료제와 바르는 치료제, 모발 관리 제품 등을 판매하고, 현대약품은 대표적인 바르는 탈모 치료제 ‘마이녹실’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탈모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술을 탈모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는 LG의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제품화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후보 물질 발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탈모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정부가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검토하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