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세미나'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로보락의 로봇청소기를 직접 분해하고 있다. 사진=로보락코리아 제공
'스파크 세미나'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로보락의 로봇청소기를 직접 분해하고 있다. 사진=로보락코리아 제공
로보락코리아가 대학생이 직접 기획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청소년 로봇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형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대학생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청소가전 등을 전달한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 로봇 대회 후원에도 참여했다.

16일 로보락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6개월간 이화여대 PR·마케팅 학회 '이프리스(EPRIS)'와 산학협력 CSR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PRIS 학생들은 로보락 브랜드·제품 특성을 분석해 약 50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로보락코리아는 사회적 의미·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해 최종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는 '더 나은 일터를 위한 동행(Work Better, Walk Together)'이다.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와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은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협력기관 발굴부터 지원 대상 선정, 실행 방법 논의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로보락코리아는 실무 피드백, 제품 지원 등을 맡았다.

굿윌스토어 밀알구리점엔 2026년형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맥스V 울트라', 진공 물걸레 청소기 'F25 스팀', 무선 진공청소기 'H60 허브 플러스', 프리미엄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오 X' 등이 전달됐다. 로보락코리아는 장애 직원들의 매장·작업공간 청소 부담을 덜어 판매·상품화·카페 운영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로보락코리아가 이화여대 PR·마케팅 학회 '이프리스(EPRIS)'와 진행한 산학협력 CSR 프로젝트. 사진=로보락코리아 제공
로보락코리아가 이화여대 PR·마케팅 학회 '이프리스(EPRIS)'와 진행한 산학협력 CSR 프로젝트. 사진=로보락코리아 제공
청소년 대상 로봇 교육 지원도 확대했다. 로보락코리아는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SSRC)'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앞서 제1회 대회 이후 국제 STEM 교육 로봇 프로그램 FRC를 준비하던 청소년 로봇팀 '터틀리스(Turtless)'를 후원한 데 이어 올해는 대회 공식 후원사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 학생 로봇 대회는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팀이 운영하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로봇 설계·제작뿐 아니라 기획, 개발, 브랜딩, 홍보 등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서울 지역 33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273명이 12개 팀을 꾸려 참여했다.
로보락코리아가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SSRC)'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진=로보락코리아 제공
로보락코리아가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SSRC)'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진=로보락코리아 제공
로보락코리아는 지난달 학생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후원금을 유치하는 '펀딩 피칭'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총 5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향후 학생들의 로봇 부품 구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같은 달 말엔 기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스파크 세미나'에서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활용한 '리버스 엔지니어링' 교육도 지원했다. 학생들은 로보락 로봇청소기 5종을 직접 분해한 뒤 완성품의 내부 구조와 기술을 역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로보락코리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1위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로봇 기술이 실제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게 돼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