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불고기페퍼로니·트리플미트·더블치즈포테이토 싱글피자. /사진=맘스터치
(왼쪽부터)불고기페퍼로니·트리플미트·더블치즈포테이토 싱글피자.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가 1인 가구와 혼밥족을 겨냥한 '싱글피자'를 선보이며 피자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과거 직영점 등을 중심으로 테스트 판매하던 조각피자 형태를 넘어, 완제품 형태의 1인용 피자를 정식 출시(론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불고기페퍼로니, 트리플미트, 더블치즈포테이토 등 '싱글피자' 3종을 오는 17일부터 전국 260여 개 피자 판매 매장과 주요 배달 앱을 통해 순차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존 홀 피자에 비해 크기와 가격 부담을 낮춰 혼자서도 부담 없는 일상의 한 끼 식사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대중적 맛을 살린 3종으로 구성됐다. '불고기페퍼로니'는 달콤 짭짤한 불고기에 페퍼로니의 풍미를 더했다. '트리플미트'는 페퍼소시지와 페퍼로니, 미트토핑을 풍성하게 올린 뒤 스모키 바비큐소스로 감칠맛을 냈다. '더블치즈포테이토'는 포슬한 웨지감자와 바삭한 케이준 감자후레이크에 고소한 치즈소스를 더해 식감을 살렸다.

데이터가 입증한 '버·치·피' 조합

이번 싱글피자 출시는 철저히 현장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맘스터치는 지난 5월 버거·치킨·피자를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도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브랜드 노출과 매장 메뉴 운영 체계를 일원화했다. 이후 조각피자를 판매한 직영 6개 점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각피자 구매 고객의 40%가 버거 혹은 치킨을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식사 메뉴뿐 아니라 주력인 버거나 치킨에 사이드처럼 1인 피자를 곁들여 먹는 '결합 구매' 수요가 현장에서 확인된 셈이다.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튀김, 순대를 함께 먹는 '떡튀순' 조합처럼 '버치피'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맘스터치가 추진해 온 메뉴 다각화의 연장선에 있다. 맘스터치는 버거·치킨·피자를 아우르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구축을 꾸준히 구체화해왔다. 2023년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맘스피자'를 숍인숍 모델로 확장하며 지난해 말 214개 점까지 매장을 넓혔다. 이번 싱글피자 출시 역시 1인용 메뉴로 포트폴리오를 쪼개 피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포석이다.

피자 메뉴 도입은 매장 매출 흐름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국 1490여 개 매장 중 피자 판매 설비를 갖춘 매장은 지난 6월 235개에서 현재 260여 개 수준으로 늘었다. 피자를 함께 취급하는 매장의 경우 전체 매출 중 피자 비중이 10% 안팎을 차지하며, 객단가 개선 등 매장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버거와 치킨에서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피자로 확장하면서 각 카테고리별로 탄탄한 메뉴 라인업과 대표 제품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패스트푸드 3대 인기 메뉴인 버거·치킨·피자를 고객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해 즐길 수 있는 맘스터치만의 QSR 플랫폼 메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