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부터 70세가 넘는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전자들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든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고교생도 72세도 창업…세대 초월한 열기 '후끈'
14일 중기부에 따르면 최연소 참가자인 박현택 씨(15)는 리뷰 크롤링 알고리즘 기반의 시골 여행 설계 플랫폼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도 모두의 창업 멘토링과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의 조언 등 주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아이템을 꾸준히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라운드 진출 최연장자는 72세 참가자로 경북 안동의 비(非)상품 사과를 활용한 활력 스틱 개발을 제안했다.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소비자 조사를 하는 등 사업 실행력을 보여줬다.

위로·감사·축하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디저트 떡을 선보인 김보민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한 사례다. 김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만난 모두의 창업은 창업이라는 목표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며 “다시 시작할 용기와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6만3000여 명의 도전자 중 2라운드에 진출할 1100명을 추렸다. 2라운드 참가자는 초기 사업화 자금과 멘토링, 규제 스크리닝,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협약보증 등 사업화부터 투자 유치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권역별 오디션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200명을 선발한다. 최종 1위 팀엔 상금과 후속 투자 유치 연계 등을 포함해 총 10억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도 지난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장민홍 전 루닛 공동창업자,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등 선배 창업가들이 예비 창업가에게 창업 경험과 인사이트를 들려준다. 창업자가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번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대단한 기술이나 특별한 스펙이 없어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와 문제의식만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