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1호 과제는 주택공급…서울시와 협업"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취임 후 1호 과제로 ‘주택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을 제시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 후보자는 1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장관 취임 시 최우선 과제로 ‘주택 공급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고 충분하게 공급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사다리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에도 세심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극 3특’ 중심의 국토 균형발전,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국토교통 분야 안전 강화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서울시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주거 안정과 교통편의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주택 공급과 정비사업, 교통망 구축은 협력 없이는 추진이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협의와 실무 조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부와 서울시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용산공원 부지는 청년 등 미래 세대에 상당한 규모의 주거 공간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공원의 핵심 공간은 보존하되 부수적 공간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지 발굴 과정에서 서울시와 일부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취임 후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심 내 공급 확대 방안으로는 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과 국공유지 활용을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부지는 지방정부와 협의를 거쳐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공유지 등을 우선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은 서민 주거 안정 효과와 대체 부지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익적 필요성이 인정될 때에 한해 추진해야 한다”며 “이 경우에도 훼손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범위에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