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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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인 아르바이트생에게 반말을 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일부 손님을 향해 식당 주인이 직접 당부의 안내문을 내걸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느 가게에 걸린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 식당 내부에 붙은 안내문 사진을 공개하며 "저걸 붙여야 했던 가게 주인 마음은 오죽했겠느냐"고 적었다.

'당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일부 손님들께서 알바생들에게 반말과 언짢은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식당 주인은 이어 "알바생들은 스스로 자립코자 일터에 나온 착한 사회 초년생들"이라고 적었다.

또 "이런 학생들이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볼 때 가게 주인으로서, 기성세대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알바생들이 간혹 실수를 하더라도 기성세대가 너그러운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고 성실한 사회 초년생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안내문 마지막에는 짧은 인사 한마디를 부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식당 주인은 "어렵지 않다. 알바생들에게 '고마워요'라고 한마디만 해달라. 큰 힘이 된다"고 적었다.
사진=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실제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는 반말과 언어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적지 않았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갑질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은 30.3%였다.

갑질을 직접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에게 유형을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반말'이 61.4%로 가장 많았다. '욕설 등 언어폭력'은 44.2%, 카드나 현금·상품 등 물건이나 금전을 던지는 행위는 31.4%였다. 주변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향한 갑질을 목격했다는 응답도 67.8%였다.

해당 안내문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식당 주인의 대응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나이 먹고 어리다고 반말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 "대접받고자 하면 먼저 대접하라는 말이 생각난다", "세상이 참 따뜻하다. 사장님 멋지다"는 댓글을 남겼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