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 제공
토닥 제공
인공와우 기술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해 온 ㈜토닥(대표이사 민규식)이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낸다. 토닥은 하나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8년 IPO를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토닥은 능동 이식형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그동안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해 온 인공와우(Cochlear Implant)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32채널 신경전극 기술이다. 기존 해외 경쟁사의 12~22채널 전극이 수작업으로 제조되는 것과 달리 토닥은 레이저 패터닝 공정을 적용해 32채널 전극을 구현했다.

레이저 기반 제조 방식은 뇌에 전달되는 소리정보의 양을 좌우하는 신경전극의 밀도를 높이면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토닥은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제조 구조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단계에서도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성과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적인 청력을 회복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누적 민간 투자 유치 규모는 총 244억 원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정부의 딥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 과제에 선정되면서 차세대 청각 BCI(Brain Computer Interface) 기술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추진을 위한 지원 체계도 갖췄다.

토닥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주관사와 함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시장 확대 전략 역시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 거점을 늘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품목 허가 신청과 미국 FDA 임상 준비를 진행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MOU 체결, 중동 거점 구축 등을 통해 진출 지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나증권과의 계약 체결 이후에는 IPO를 위한 실사 대응과 기업가치 제고 전략 수립 등에 집중한다. 토닥은 그동안 확보한 기술력과 임상 성과, 글로벌 사업화 계획을 토대로 2028년 상장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규식 토닥 대표는 “실제 환자의 삶을 바꾸는 상업화 성과를 바탕으로 자본시장의 신뢰를 얻어왔다”며 “하나증권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완수하고, 글로벌 딥테크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가치를 입증해 내겠다”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