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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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폐지를 줍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던 70대 할머니가 금 장신구가 가득 든 봉투를 주운 뒤 망설임 없이 경찰에 전달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베트남 매체 Tuoi Tre 뉴스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응우옌 티 무이 씨(78)는 최근 재활용품을 수집하던 중 길가에서 버려진 종이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봉투를 열어본 무이 씨는 놀랐다. 안에는 반지 15개, 목걸이 2개, 팔찌 1개 등 상당한 양의 금 장신구가 담긴 상자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값비싼 귀금속임을 직감한 무이 씨는 망설임 없이 관할 경찰서를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귀금속이 인근 주민 쩐 티 투이 반 씨(34)의 소유임을 밝혀냈고 반 씨는 같은 날 경찰서를 찾아 잃어버린 물건을 모두 돌려받았다.

조사 결과 반 씨는 집을 청소하던 중 금 장신구가 든 봉투를 실수로 쓰레기통에 함께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경찰서에서 잃어버린 귀금속을 모두 돌려받은 반 씨는 "큰 유혹을 물리치고 정직하게 신고해 준 할머니와 신속히 도와준 경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경찰과 반 씨는 무이 씨의 자택을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례금 1000만동(한화 약 51만원)과 쌀 10kg을 전달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커다란 유혹을 뿌리치고 정직을 선택한 무이 씨의 사연은 현지 주민에게 깊은 울림과 귀감을 주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