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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와 눈 맞추며 잠든다, 하이난 '수중 스위트룸'의 밤
'중국의 하와이' 씬야에서 즐기는
7성급 럭셔리 호텔, 아틀란티스
해안선 따라 1314개 객실 모두 오션뷰
흰고래·가오리 품은 초대형 수족관
8만6000마리 해양 생물이 한눈에
연평균 25도…1년 내내 따뜻한 기후
검진·치료·재활까지 '웰니스 여행'도
7성급 럭셔리 호텔, 아틀란티스
해안선 따라 1314개 객실 모두 오션뷰
흰고래·가오리 품은 초대형 수족관
8만6000마리 해양 생물이 한눈에
연평균 25도…1년 내내 따뜻한 기후
검진·치료·재활까지 '웰니스 여행'도
너도나도 상하이로 몰려가던 한국인의 목적지가 최근 충칭, 시안, 다롄, 광저우 등 다른 도시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한 해에만 국내에서 약 3000만 명(야놀자 추산)이 비행기에 몸을 싣자 한국인이 드문 지역을 찾는 이도 느는 추세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요즘, 가을과 겨울 여행을 미리 계획한다면 온화한 기후와 럭셔리, 웰니스가 공존하는 하이난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몰 럭셔리’의 천국
오션뷰가 귀한 중국이지만 하이난은 무려 1944㎞의 해안선을 자랑하는 유일한 열대 섬이다. 특히 가성비 여행보다 ‘스몰 럭셔리’를 원하는 이에게 천국이다. 해외 골프를 즐긴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미션힐스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 골프장으로, 5성급 리조트가 딸려 있어 맞춤형 패키지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거뭇한 현무암 용암 대지 사이로 수놓인 초록빛의 18홀 정규 코스는 그 자체로 이색적인 목적지가 된다. “달 표면에서 스윙하는 기분”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이왕 쓰는 돈, 좀 더 제대로 된 럭셔리를 추구한다면 싼야로 향해보자. 싼야는 하이난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휴양 도시다. 우기엔 비가 잦은 북부와 달리 1년 내내 온화한 날씨가 지속된다. ‘중국판 벅셔해서웨이’로 불리는 푸싱그룹은 이곳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보고 100억위안(약 2조원)을 들여 초호화 리조트를 건설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7성급 호텔 싼야아틀란티스다.
휠체어 탄 노인도 걸어 나간다
하이난은 몸을 돌보기 위한 웰니스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우기가 끝나는 매년 10월엔 노령의 중국인이 하이난으로 물밀듯 몰려든다. 본토의 한파를 견디기 어려운 이에게 연평균 기온이 24.9도인 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웰니스가 된다는 게 현지인들의 얘기다. 관련 인프라도 늘고 있다. 매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보아오에 들어선 이링생명양호센터에서는 검진부터 치료·관리, 재활까지 밀착형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침과 마사지 등 중국 전통 의학을 기본 뼈대로 하기 때문에 동양식 웰니스 체험에 강점이 있다. 현지 가이드는 “뇌경색을 앓던 70세 노인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와 걸어 나가는 곳”이라며 “도파민만 가득한 여행을 하기보다 오래 머물며 자신을 돌보기에 좋다”고 강조했다.하이난=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