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치유 프로그램 수준 변화 그래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 치유 프로그램 수준 변화 그래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 치유가 마음 건강 회복 및 자살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산림치유가 생명 위기 수준과 우울, 절망감을 낮추는 등 마음 건강 회복과 자살 예방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산림청은 정부와 함께 천명지킴 프로젝트를 통해 산림 치유를 통한 국민 마음 건강 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치유의 객관적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표준화된 심리검사를 도입하고 프로그램 참가자 231명을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자살위험(SSQ-SR) △절망감(BHS) △우울(PHQ-9) 수치를 산림 치유 전후로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자살위험을 측정하는 SSQ-SR 평균 점수는 프로그램 참가 전 35.05점에서 참가 후 29.48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자살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36점 이상) 비율은 기존 26.4%(61명)에서 체험 후 17.3%(40명)로 9.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분석한 체험수기 168건에서도 참여자들은 숲을 통해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숲 활동을 일상 속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돌봄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표준화된 심리검사를 통한 수치적 변화와 참여자가 직접 체감한 주관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산림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산림치유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마음 건강 회복과 자살 예방을 돕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현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산림치유의 강점을 범국가적 생명 지킴 활동과 연계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 산림치유가 자살 예방을 위한 새로운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