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직장인 소득에 부과하는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7.19%로 유지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건강보험료를 인상 없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같은 211.5원으로 유지한다.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 1분기 수입(22조4416억원)이 지출(26조3405억원)보다 줄어 4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건강보험이 재정 흑자로 돌아선 2020년 이후 6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건의료노동조합, 의료계 등에선 급격한 인구 고령화를 고려해 건강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반도체산업 호황으로 증가하는 보험료 수입과 지출 효율화 등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형훈 제2차관은 “지난해 말 누적 준비금 30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1조1000억원 증액 편성했다”며 “(반도체 호황으로) 3조8000억원 정도 추가 보험료 수입을 예상한다”고 했다. 건강보험료율은 2024년과 2025년 7.09%로 동결된 뒤 올해 1.48% 인상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