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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서 일출 보고 집사가 전담 관리…1% 부자의 휴식법
Cover Story
별장보다 고급 리조트서 1박2일
강원 고성 켄싱턴 설악비치
대형 자쿠지에 1대1 서비스
한화, 프리미엄 회원 할인
아난티는 자연친화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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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가 챙기는 휴식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시면 주차장을 안내해드립니다.” 리조트에 도착하기 5시간 전 전담 버틀러의 안내를 받았다. 리조트에 들어서자 일반 투숙객이 오가는 프런트 대신 회원 전용 라운지로 곧장 안내했다. 미리 준비해놓은 다과와 음료가 있었다. 버틀러 서비스는 고객을 1 대 1로 응대하는 이른바 ‘집사 서비스’다. 객실로 들어섰다. 고전적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뤄 깔끔했다. 통유리 창밖의 널찍한 발코니, 초대형 자쿠지, 모든 것을 갖춘 주방…. 발코니에 나서자 눈앞에 해변 전경이 펼쳐졌다. 시선을 조금 돌리니 설악산 능선도 보였다. 아침에 객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침대에 누운 채 일출을 볼 수 있다.
호화롭다기보다 풍요롭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1만5285㎡ 부지에 72실만 들어선다. 회원권은 1억3000만~3억4000만원 수준.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콘셉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랜드 뮤지엄이 30년 넘게 수집한 파블로 피카소 도예 110여 점과 동시대 예술가 작품 등 총 130여 점을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별장 대신 회원권… 자산가 몰린다
리조트업계의 주 고객은 은퇴 전후 시니어 자산가다. 그랜드 켄싱턴 전체 회원의 52%가 50대 이상이다. 한때 자산가 사이에선 양양, 속초, 고성 등 서울에서 두세 시간 거리면 닿는 강원 바닷가 근처에 고급 별장이나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청소와 시설 보수, 관리비, 세금 등 소유에 따른 부담이 없는 회원제 고급 리조트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추세다.이에 따라 강원 지역과 부산은 물론 경기 가평, 경남 남해, 전남광주 여수 등 주요 휴양지를 중심으로 고급 리조트가 확산하고 있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의 소노펠리체와 양양·삼척, 전남광주 진도, 경남 남해 쏠비치 등을 기반으로 회원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원권은 공유제인 ‘소너리움’과 회원제 ‘소노러스’ ‘노블리안 블랙’ 등으로 나뉜다. 노블리안 블랙은 조건에 따라 가격이 4억원을 웃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속초 설악쏘라노와 여수 벨메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회원권 ‘르씨엘멤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과 조식, 인피니티풀, 골프장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연 30박 이용할 수 있다. 아난티도 가평 ‘아난티 코드’, 부산 ‘빌라쥬 드 아난티’, 남해 ‘아난티 남해’ 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 고급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권은 1억7000만~2억원 정도다.
고성=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