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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트레이더스 9월 결제추정액 1조4500억 ‘최대’
대량 매입·묶음 판매로 가격 낮춰…일반 할인점과 성장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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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2년 새 21%, 트레이더스 14% 성장
21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조45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 업체 모두 개별 월간 결제추정금액에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수치다.한국은 코스트코의 대표적인 성공 시장으로 꼽힌다. 서울 양재점은 한때 전 세계 코스트코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코리아의 2025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매출은 7조3220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2023회계연도 6조678억원, 2024회계연도 6조5301억원에 이어 매년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2년 동안 늘어난 매출만 1조2542억원으로 증가율은 20.7%에 달한다. 2025회계연도 영업이익도 2545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늘었다.
트레이더스도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우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연간 총매출은 2023년 3조3727억원에서 2024년 3조5495억원, 지난해 3조8520억원으로 늘었다. 2년간 증가율은 14.2%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억원에서 129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 할인점은 흐름이 달랐다. 이마트 일반 할인점의 총매출은 2023년 12조871억원에서 2024년 11조6665억원, 지난해 11조6494억원으로 줄었다. 2년간 감소율은 3.6%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일반 할인점은 매출이 줄고 창고형 할인점은 늘어나는 추세다.
상품 추려 대량 매입…PB로 단골 확보
창고형 할인점의 가격 경쟁력은 판매할 상품을 추려 대량으로 사들이는 데서 나온다. 다양한 브랜드와 규격을 갖추기보다 잘 팔리는 상품에 매입 물량을 집중해 원가를 낮춘다. 상품을 상자나 팔레트 단위로 진열하고 대용량으로 판매해 매장 운영 비용도 줄인다. 트레이더스가 대량 매입과 대용량 판매, 낮은 마진을 사업의 기본으로 삼는 이유다.
자체브랜드(PB·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해 자기 상표로 판매하는 상품)도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트레이더스의 ‘티 스탠다드’는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맡고 제조업체와 협업해 제품을 개발한다. 기존 브랜드가 부담하던 디자인과 판촉 비용 등을 줄여 판매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생수와 우유, 휴지, 세제처럼 반복 구매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을 붙잡고 있다.
신규 출점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마곡점과 구월점을 열면서 점포 수를 2024년 말 22개에서 지난해 24개로 늘렸다. 기존 매장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 2분기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점포 확대와 기존점 성장이 함께 외형을 키우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