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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신발 신으려다"…월미도 디스코팡팡서 추락 사고 내사 착수
사고후 통증 호소, 생명엔 지장 없어
인천 제물포 경찰서는 26일 업무상 과실치상 의혹을 받는 월미도 디스코 팡팡 사고와 관련해 입건 전 수사(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9시23분께 제물포구 북성동 놀이공원에서 '디스코 팡팡'을 타던 30대 A씨가 반동으로 인해 기구 바깥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디스코 팡팡은 음악에 맞춰 회전하고 튀어 오르는 둥근 원판 모양의 실내 놀이기구다.
사고 후 A씨는 머리와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 "신발 한쪽이 벗겨져 다시 신으려고 한쪽 팔을 풀었는데 순간적으로 몸이 뒤로 넘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놀이기구를 조작한 디제이(DJ)와 시설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놀이기구 특성상 원심력과 반동으로 인해 A씨가 난간 너머로 떨어진 것 같다"며 "운행 당시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관광진흥법상 디스코 팡팡은 일반유원시설로 분류돼 기기 관리 및 사고에 대응하는 안전관리자를 업장에 항상 배치해야 한다.
또한 6개 이상 시설을 설치한 종합유원시설 안전관리자는 기계·전기·전자 또는 안전 관련 분야 기능사 자격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유원시설은 학위에 따라 이공계 전문대학을 졸업했을 경우 1년 이상의 경력,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경우 2년 이상의 경력, 자격과 학위가 없어도 5년 이상의 경력과 관련 기관의 안전교육 40시간 이수증만 있으면 누구나 안전관리자가 될 수 있다.
안전관리 자격 요건이 간단하다 보니 일부 지역 디스코 팡팡에서는 DJ가 안전관리자를 겸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