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이 16일 경기 포천 몽베르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서교림이 16일 경기 포천 몽베르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무 살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이 나란히 시즌 3승을 안고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로 향한다.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두 선수가 ‘4승 고지’를 향해 맞붙을 ‘제48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은 올 시즌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서교림은 16일 경기 포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서교림은 2위 김민솔(16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

이번 우승으로 다승을 비롯한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서교림은 2개월 만에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부문에서 김민솔과 나란히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주 만에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2승을 달성했다.

대상과 상금 부문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대상 포인트 80점을 추가한 서교림은 총 390점을 기록해 김민솔(353점)을 제치고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시즌 누적 상금 역시 10억1676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 김민솔(11억2162만원)을 1억486만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은 두 선수가 펼칠 ‘타이틀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총상금 15억원 규모의 굵직한 대회가 줄지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우승상금 2억7000만원(총상금 15억원)과 함께 대상 포인트 100점이 주어지는 만큼, 먼저 4승 고지를 밟는 선수가 하반기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