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진우 이슈해설 유튜브
사진=주진우 이슈해설 유튜브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부산 지역 현안 행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나란히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정치적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자 "저는 한동훈과 같이 못 가는 관계"라며 선을 그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전날 행사와 관련해 "어제 부산 의원들 자리 있는데 하필이면 한동훈 옆에서 사진을 찍었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방송에서 '한 의원'이라고 부르지 않고 '한동훈'이라고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앞서 지난 11일 부산에서는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주최로 공공기관 이전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의원들과 함께 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 의원도 참석했다. 한 의원이 국민의힘 부산시당 주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치권에서는 향후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렸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한동훈과 같이 못 가는 관계다. 여러 번 밝혔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거론했다. 주 의원은 "제가 왜 탄핵에 반대했겠냐"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 날 거라고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에 제가 탄핵에 반대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의 의견과 달리 탄핵에 찬성하는 순간, 저랑 같이 가기 어려운 거다"라며 한 의원의 행사 참석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였던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 당초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같은 달 6일 윤 전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어제처럼 반칙으로 국민의힘 행사인 것처럼 다 만들어 놓고 갑자기 부르는 그런 식의 반칙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성권 부산시당위원장을 향해서도 "저는 이성권 의원이 그렇게 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부산시에서 되게 중요한 이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구독자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부산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이른바 '친한계'로 분류되는 데 선을 그으며 한 의원과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이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싣는 입장을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