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기업의 AI 전환(AX)을 돕는 사업 부문의 매출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놨다.
박윤영 KT 대표(사진)는 1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코퍼레이트 데이’를 연 자리에서 “KT는 AX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KT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 축으로 AX 사업을 들고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2028년까지 AX 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지난해 AX 사업 매출은 약 1조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KT는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초당 테라비트)를 추가 확보한다.
KT는 이날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799억원, 648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36.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서울 자양동 복합단지를 분양한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무선 매출이 1조74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하는 등 통신 본업의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순이익도 지난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등이 반영되면서 1년 전보다 34.5% 줄어든 480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AX 사업은 성장했다. 해저케이블, AX 솔루션 등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2.3% 증가한 367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