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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반등에도 엑스알피·솔라나는 부진…"선별 장세 이어질 것"
호재 뚜렷한 일부 종목만 견조
비트코인 상승세가 회복 관건
"약세장 속 단기 강세" 평가도
비트코인 상승세가 회복 관건
"약세장 속 단기 강세" 평가도
7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지난달 11.8% 반등한 뒤 269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엑스알피(옛 리플)는 3.5% 하락해 1450원 부근에 머물렀다. 솔라나는 6%가량 떨어져 10만3000원대까지 밀렸다. 이더리움은 일부 회복에 성공했지만 다른 알트코인의 투자심리까지는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최근 조정 국면에서도 비트코인보다 낙폭이 작았고, 비트코인 대비 가격 비율도 지난달 저점 대비 약 20% 상승해 6주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더리움 대비 솔라나 가격 비율은 이달 들어서만 23.2% 하락했다.
호재가 뚜렷한 일부 알트코인만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유니스왑과 알고랜드, 온도파이낸스 등은 자체 업그레이드와 생태계 확장, 실물자산토큰화(RWA) 기대 등이 주목받으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유동성이 증가하기 전까지 이 같은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벤자민 코웬 가상자산 분석가는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10.5% 상승했지만 이는 미국 중간선거가 있었던 2018년과 2022년 6월에 저점을 찍고 나타난 반등과 비슷하다”며 “과거처럼 7월에 반등했다가 8~9월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도 알트코인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알트코인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근거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 분위기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수석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수수료와 활성 이용자 수, 애플리케이션 활동 등 주요 온체인 지표에서는 아직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지금 알트코인 시장은 약세장에서 일부 종목이 단기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져야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 관련 법안인 ‘클래리티 법’ 처리가 지연되는 것도 알트코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윤리 조항과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여부 등을 두고 장기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상원 표결 일정이 9월로 밀린 상태다. 이로 인해 예측시장인 폴리마켓에선 클래리티 법이 올해 안에 법제화할 가능성이 최근 14%로 떨어졌다. 6월 말만 해도 62%였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