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새벽 경기 평택에 있는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다. 큰 불길이 잡히며 대응 단계는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대는 오전 0시12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위험물 저장창고에서 연기가 발생한 뒤 폭발과 함께 화염이 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주변 시설로 불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1시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전 2시40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규모 위험물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도 내려졌다. 소방청은 오전 3시39분 대전·세종·충북·충남에 1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물탱크차 11대와 화학차 11대를 긴급 동원했다. 장시간 현장 활동에 대비해 회복지원차 6대를 추가 동원하는 2차 국가소방동원령도 발령했다.

오전 5시16분께 소방은 불길이 잦아들었다고 판단해 화재 현장에 발령한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폭발 위험성이 있어 국가소방동원령은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는 100여 종의 4류 위험물 등 약 191만ℓ의 화학 물질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소방청에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검색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