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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형주 장세에…코스닥 CB 발행 급감
7월 22건…두 달만에 절반 줄어
시장 침체에 지분 희석 부담 커져
시장 침체에 지분 희석 부담 커져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의 전환사채(CB) 수요가 급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주와 레버리지 상품 등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CB를 사들여도 큰 차익을 거두기 힘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처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CB 발행 규모는 지난 5월 49건, 8485억원에서 6월 34건, 5209억원으로 줄었다. 한 달 사이 발행 건수는 30.6%, 발행액은 38.6% 감소했다. 7월 들어서는 22건, 6278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소폭 커졌으나 발행 건수는 외려 줄어들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1700억원)와 티에스이(1000억원) 두 곳의 CB가 전체 발행액의 43.0%를 차지했다. 두 건을 제외한 발행액은 3578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CB를 발행하기 부담스러워졌다는 게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CB는 일정 조건이 되면 발행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시장이 침체하면 CB 발행 기업은 낮은 전환가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내줘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이 커진다.
회사채 등 다른 자금 조달 시장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3조5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반영하는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25조9052억원으로 31.5% 급감했다. 발행된 일반회사채의 자금 용도도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한 목적이 72.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운영 용도(23.6%)와 시설 용도(3.6%) 비중은 미미했다.
유상증자 역시 1조9645억원(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SDI(1조6000억원) 등 1000억원 이상 대형 유상증자가 5건 이어졌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SKC(1조2000억원), 루닛(2115억원) 등 2건에 불과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CB 발행 규모는 지난 5월 49건, 8485억원에서 6월 34건, 5209억원으로 줄었다. 한 달 사이 발행 건수는 30.6%, 발행액은 38.6% 감소했다. 7월 들어서는 22건, 6278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소폭 커졌으나 발행 건수는 외려 줄어들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1700억원)와 티에스이(1000억원) 두 곳의 CB가 전체 발행액의 43.0%를 차지했다. 두 건을 제외한 발행액은 3578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CB를 발행하기 부담스러워졌다는 게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CB는 일정 조건이 되면 발행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시장이 침체하면 CB 발행 기업은 낮은 전환가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내줘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이 커진다.
회사채 등 다른 자금 조달 시장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3조5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반영하는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25조9052억원으로 31.5% 급감했다. 발행된 일반회사채의 자금 용도도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한 목적이 72.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운영 용도(23.6%)와 시설 용도(3.6%) 비중은 미미했다.
유상증자 역시 1조9645억원(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SDI(1조6000억원) 등 1000억원 이상 대형 유상증자가 5건 이어졌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SKC(1조2000억원), 루닛(2115억원) 등 2건에 불과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