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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스·하이뮨 잡는다…환자식 뉴케어가 헬스시장 뛰어든 이유
환자와 고령자를 위한 영양식으로 성장한 ‘뉴케어’가 일반 단백질 음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운동 직후 마시는 초고단백 제품부터 일상에서 부담 없이 섭취하는 제품까지 단백질 함량과 맛을 세분화해 셀렉스와 하이뮨이 선점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상웰라이프는 단백질 음료 ‘뉴케어 올프로틴 25g’의 아몬드맛과 흑임자맛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고소한맛과 바나나맛, 초코맛에 두 가지 맛을 추가해 제품군을 5종으로 확대했다.
신제품은 245mL 한 팩에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 25g을 담았다. 근육 형성과 회복에 활용되는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4000㎎과 아르기닌 1000㎎, 비타민 11종도 넣었다.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으로 설계하고 당류는 0g, 열량은 135㎉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을 대상웰라이프가 환자식 중심의 뉴케어 브랜드를 일반 건강관리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뉴케어는 병원과 약국에서 판매되는 환자용 균형영양식으로 인지도를 쌓았지만 최근에는 운동과 체중 관리, 식사 대용 수요를 겨냥한 ‘올프로틴’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단백질 함량에 따라 제품의 용도를 구분하고 있다. 단백질 20g을 담은 프로틴 워터는 운동 중·후 수분 보충 수요를, 41g 제품은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이번 25g 제품은 두 제품 사이에서 일상적인 영양 보충과 가벼운 운동 수요를 공략한다.
국내 단백질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체들의 경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RTD 단백질 음료 시장은 2020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24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 순위도 17위에서 5위로 뛰었다.
초기에는 단백질 함량과 브랜드 인지도가 주요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당류와 열량, 유당 함유 여부, 맛과 제형까지 제품 선택 기준이 세분화됐다. 소비층도 헬스 마니아와 중장년층에서 직장인과 다이어트 소비자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대상웰라이프가 아몬드와 흑임자맛을 선택한 것도 소비층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초코와 바나나 등 기존 스포츠 영양제품에서 주로 사용하던 맛에 곡물·견과류 계열의 고소한 맛을 더해 아침 식사 대용과 중장년층 수요까지 겨냥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백질 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고함량 제품 하나로 승부하기보다 소비자의 운동 강도와 섭취 시간, 선호하는 맛에 맞춰 제품군을 나누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환자식에서 출발한 뉴케어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얼마나 브랜드 이미지를 넓힐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