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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만원' 순식간에 마감…휴가 앞둔 직장인 몰린 곳 [어차피여행]
지역화폐 환급, 특산물·체험 재소비
프로그램 참여 자체도 희소성 높아
프로그램 참여 자체도 희소성 높아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값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접수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마감되면서 "마치 대학 수강신청 같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강원 횡성군 사례가 대표적이다. 올해 5월20일 시작한 1차 사업은 신청 접수 후 한 주 만에 마감됐지만, 지난달 27일 시작한 2차 사업은 접수 당일 종료됐다.
전남 강진군도 지난 6월10일 접수를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8568팀이 신청을 완료했다. 강원 영월군은 지난 23일 진행한 3회차 사전 신청에서 모집 인원 1000여명이 16분 만에 마감됐고, 제천(5000명)과 평창(3000명) 역시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몰렸다.
참여자들은 환급받은 금액을 여행지에서 다시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귀가 전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거나 식비, 체험 비용으로 활용하면서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 관광 트렌드'는 '로컬의 재창조'(Local Re-creation)를 7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유명 관광지 방문보다 지역 고유의 감성을 발견하는 로컬 중심의 여행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값여행 대상지 상당수가 이런 소도시, 인구감소지역과 겹친다는 점에서 정책 지원과 여행 트렌드가 맞물려 하반기 국내여행 수요가 한층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남들과는 다른 것을 추구하는 여행 수요가 확산한 데다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해당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도 차별화를 줄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반값 여행지 4곳을 추가로 공모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검토해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