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여행 수요에는 아직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마모토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을 이어가고 있고, 여행상품 예약 취소도 평소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국내발 구마모토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스케줄 변경이나 결항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주 3회(화·목·일), 티웨이항공은 매일 운항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김해∼구마모토 노선을 매일 띄우고 있다.

지진 발생 당일인 28일에는 대한항공 항공편 1편이 결항했지만,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예정된 운항 일정을 소화했다. 지진 직후 일시 폐쇄됐던 구마모토 공항 활주로도 현재는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진 이후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는 다소 늘었지만, 실제 취소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며 "현재까지 스케줄 변경이나 결항, 지연 없이 기존 계획대로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서도 예약 취소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과 도로 등 주요 인프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일정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상 출발이 가능한지 확인 요청이 대부분"이라며 "오늘 오전까지 취소 현황을 집계한 결과 평소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구마모토 인근 지역인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 규슈 지역 여행상품을 예약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업계는 여진 발생 여부와 추가 피해 규모가 향후 여행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지진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여진 발생 양상이 예약 취소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본에서 큰 지진이 나면 해당 지역뿐 아니라 오사카, 삿포로 등 다른 지역 여행 수요까지 위축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