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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하이닉스 주식 48억 매수
주가 급락하자 책임경영 의지
SK그룹은 30일 최 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47억8564만원어치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그룹의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최 회장은 최근 주가가 단기에 지나치게 떨어져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번 주식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8억원이라는 금액은 사전 공시 없이 매수 가능한 최대 규모라는 해석이다.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따라 거래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최소 30일 전에 거래계획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298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타 한 달여 만에 132만2000원(이날 종가)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과 관련해 “메모리 반도체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