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글로벌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이중연료(DF) 선박엔진을 공급한다. 이 회사가 이중연료 엔진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연료 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 등 두 가지 연료를 동시에 사용하는 엔진을 의미한다. 저탄소 동력원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STX엔진은 중국 NTS조선소와 머스크의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할 선박용 엔진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공급 대상은 확정 물량 8척과 옵션 6척 등 최대 14척이다.

STX엔진은 선박 한 척당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2대와 디젤 엔진 2대를 교차 공급한다. 가스와 디젤오일을 함께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선박 건조 및 운항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STX엔진은 해외 시장에 이중연료 엔진을 처음 공급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엔진 제조 노하우와 친환경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효율·친환경 엔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해외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