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5대 관광권’을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14일까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관광권 선정을 위한 수요 조사를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방한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지금처럼 지역별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제각각 추진해서는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정부는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국제공항이 있는 관문 도시를 중심으로 특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주변 도시를 잇는 형태로 관광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권으로 선정되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이동, 체험, 숙박 등 전 과정에 대한 재정 지원 및 규제 특례, 인공지능(AI) 실증 프로젝트 등을 종합 지원한다. 지방 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주변 여러 도시를 방문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체부는 올해 안에 ‘관광권 선정위원회’를 꾸려 관광권 선정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2030년까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