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음에도 주가가 30일 장중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 속 '셀온'(Sell-on·호재가 나왔을 때 매도하는 것) 성격의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4만3000원(13.9%) 내린 88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4.47%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4.2%와 106.7% 증가한 3조4572억원, 44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3조3162억원과 4061억원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그럼에도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자들이 셀온에 나서면서 주가가 밀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