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포천시가 공교육을 보완하고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학교와 대학, 공공시설을 연계한 지역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도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천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에 자기주도학습센터 4곳이 추가로 선정돼 올해 총 9개 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교육 플랫폼이다. 학교 수업만으로 부족한 학습을 보완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교육취약지역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포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도입했다.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일부 학생의 수학·영어 성적이 60~70점대에서 90점대로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았으며, 일부 센터는 대기자가 발생할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

올해는 교육부 공모를 통해 4곳이 추가 선정되면서 기존 5개소에서 9개소 체제로 확대된다. 현재 소흘읍 두런두런 등 7개 센터에서는 200여 명의 학생이 학습 코디네이터의 지원을 받아 자기주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개별 학습관리와 함께 1대 1 온라인 화상 튜터링, 경기온라인학교,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등을 이용하고 있다.
소흘 두런두런. 포천시 제공.
소흘 두런두런. 포천시 제공.
신규 센터는 영중면 민군상생협력센터, 대진대학교, 소흘시립도서관, 면암중앙도서관에 들어선다. 권역별 기능도 차별화했다. 민군상생협력센터는 교육취약지역 학습 거점, 대진대학교는 중도입국 학생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 거점, 소흘시립도서관은 생활권 중심 학습 거점, 면암중앙도서관은 진로·심화학습 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포천시는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교육발전특구 정책의 핵심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학교와 대학, 공공시설을 연결한 지역 맞춤형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에서도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을 이유로 한 인구 유출을 줄이는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보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