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회사에서 버추얼 아티스트를?
더핑크퐁컴퍼니가 차세대 지식재산권(IP) '문샤크'를 필두로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이하 서일페)' 참가를 기점으로 문샤크를 활용한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을 가속화한다고 전했다. 기존 웹툰과 웹소설 중심이었던 문샤크의 영역을 음원, 숏폼 콘텐츠, 굿즈, 오프라인 체험 등으로 대폭 확장해 독자적인 팬덤을 갖춘 버추얼 IP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문샤크는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기록을 보유한 '핑크퐁 아기상어' 세계관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IP다. 해저 왕국의 상어 공주 '시드'가 지상으로 올라와 K팝 아이돌 도전에 나서는 서사를 그린다. 하이틴 로맨스 판타지에 오디션 서바이벌 요소를 접목했으며, 캐릭터들이 직접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아티스트형 방식을 취했다. 이미 네이버 시리즈 실시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카카오페이지 누적 116만 4000뷰를 달성했고, 지난 5월 선보인 뮤직비디오 '오늘만은'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올려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아기상어' 회사에서 버추얼 아티스트를?
'아기상어' 회사에서 버추얼 아티스트를?
8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서일페 현장에서는 문샤크 세계관 내 명문 연예예술학교를 오프라인으로 이식했다. 관람객이 입학 절차를 밟은 뒤 최애 캐릭터에 직접 투표하고 응원 문구를 남기는 '픽(Pick)' 시스템을 적용해 K팝 서바이벌 특유의 문법을 현장 체험형으로 녹여냈다. 이와 함께 총 65종 규모의 문샤크 공식 굿즈도 현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8월 1일 신규 뮤직비디오 '교내 선발전'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새로운 음원 콘텐츠를 연속으로 내놓는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일본 최대 서브컬처 축제 중 하나인 'AGF'에 출격해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문샤크는 캐릭터에 음악과 서사를 결합해 팬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활동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캐릭터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