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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맞선 故강대언 경사 76년만에 귀환
1950년 '호남지역 전투'서 전사
광양시 출신인 강 경사는 9남매 중 첫째로 태어나 벌교경찰서 소속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은 1950년 7월 국군 및 경찰이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한 ‘호남지역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호남지역 전투는 국군 제5·7사단과 전남 경찰국 소속 경찰 대대가 호남지역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 제6사단을 저지하기 위해 펼친 지연전이다. 국군과 경찰은 전투력 열세 속에 큰 피해를 보고 낙동강 방어선으로 철수했다.
고인의 유해는 2007년 5월 전남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 일대에서 발굴돼 유전자 비교 분석을 거쳐 최근 신원을 확인했다. 그는 올해 신원이 확인된 여덟 번째 호국영웅이자, 2000년 4월 유해 발굴사업 시작 이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276번째 전사자다. 강 경사 유가족 대표인 동생 강대유 씨(83)는 “형님이 전사한 뒤 어머니가 땅을 치며 우는 모습을 수없이 봤다”며 “그동안 형님 얼굴을 못 봐 무거운 심정이었는데 유해를 찾았다니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최진영 기자 real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