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한 딜리셔스 대표 /사진=이수 기자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 /사진=이수 기자
"딜리셔스가 운영하는 '신상마켓'은 패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일평균 사용자 점유율이 97%에 달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광고나 구독 서비스처럼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코스닥 상장 이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11년 설립된 딜리셔스는 2013년 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출시해 동대문 중심의 오프라인 의류 도소매 거래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회사에 따르면 신상마켓은 상품 정보 디지털화, 온라인 홍보·탐색, 플랫폼 기반 거래 표준화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의 비효율을 해소했다.

신상마켓은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광고와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수익 모델로는 도매 사업자 대상 광고 서비스 '신상애드'와 멤버십 구독 서비스 '신상멤버십', 소매 사업자 대상 '플러스멤버십' 등이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영업수익이 100억원 증가할 때 영업이익이 80억원 늘어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수익은 2024년 251억원에서 2025년 307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2024년 57억원 적자에서 2025년 1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올해 목표로 영업수익 37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딜리셔스는 2022년 일본을 시작으로 현재 91개국에 '신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대만과 홍콩을 배송 국가에 추가하고 마케팅 투자를 통해 글로벌 소매 사업자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보다 많은 글로벌 소매 사업자를 동대문과 연결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에서도 국내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딜리셔스의 공모주식수는 220만 주다. 공모예정가는 5000∼7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10억∼154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093억∼153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지며 일반 청약은 다음달 3∼4일 시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