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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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16%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지수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공연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부담 우려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5% 증가한 1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159.3% 늘어난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18.7%, 10.2% 웃돌았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전일 대비 3만6200원(16.09%) 떨어진 1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박정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증시 폭락에 따른 부정적인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고마진 상품기획(MD) 중심의 실적을 기대했던 시장 눈높이와 달리 원가율이 높은 공연 부문이 외형 성장을 주도하면서 이익 추정치 상향 폭이 단기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전형적인 셀온(sell on)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가 발표한 2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공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3% 증가한 6477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공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에서 44.7%로 대폭 높아졌다.

공연 매출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매출총이익률(GPM)은 전 분기 43%에서 2분기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 하락은 단순 실적 발표 이후의 셀온일 가능성도 있지만 예상보다 낮은 마진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연차 라인업 성장과 함께 마진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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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은 발매 11주 만에 판매량 300만장을 넘어섰다. 이 밖에 보이넥스트도어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캣츠아이, 르세라핌, 아일릿 등 저연차 라인업이 시장 기대치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