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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화면 뒤 증오 퍼뜨릴 때…최고의 쇼 선보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현지시간) FIFA 공식 채널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고, 대회 기간 제기된 논란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는 미국의 입국 제한 및 비자 발급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입 이후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가 유예된 사안 등으로 비판 여론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의 아름다운 경기, 감동, 축하, 웃음, 눈물, 실망, 그리고 기쁨을 놓친 모든 분께 전한다"며 "증오와 비판에 너무 사로잡혀 그 모든 것을 놓쳐버린 당신들에게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펜과 종이, 화면 뒤에서 증오와 가짜 소문을 퍼뜨리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당신들이 뒤에 앉아 있는 동안 FIFA는 최전선에서 조직하고, 열심히 일하며 세계 최고의 쇼를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대회 기간 폭력이나 안전사고가 전혀 없었으며 보안 역시 완벽하게 유지됐다고 밝히고, 200개국 이상에서 온 관중 700만명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의 비자 발급 논란에 대해서는 "비자가 거부된 소수의 사람만 언급하고, 전 세계에서 승인된 수백만 명은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로건의 징계 유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심판의 판정이나 이상한 징계 결정은 전 세계 주요 리그에서 일상적이고 널리 받아들여지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러한 관행을 사용하는 동일한 국가들이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에게 증오를 보내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분들은 잠시 시간을 내서 반성하거나, 명상하거나, 기도하거나, 축구 경기를 보며 얼굴과 눈, 감정을 진심으로 관찰하라"며 "축구가 모든 증오 위에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