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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대통령 연임은 국민 선택"…野 "검은 속내 드러냈다"
국회의장 발언에 국민의힘서 비판 쏟아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정식 국회의장이 '현직 대통령 연임은 국민의 선택'이라고 했다. 드디어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임기 연장 개헌' 한번 시도해 보라. 남은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 연임은 현행 헌법상 금지돼있으며 이 부분은 개헌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법제처장, 심지어 조정식 국회의장까지 이 백해무익한 논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구상이 포함되는 개헌 논의에는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이러쿵저러쿵 시기상조 아닌가"라며 "권력 구조 개편에서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결국 주권자 국민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임기 연장 개헌'은 불가능하다며 '음모론'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조 의장은 이와 반대되는 주장을 한 것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앞서 "헌법 제128조는 '임기 연장, 중임을 위한 헌법 개정은 현 대통령에 대하여 효력이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국회의장이 소위 그 돌격대를 자처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죄는 몽땅 지우고 개헌해서 연임까지 한단다"고 썼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해야 할 입법부 수장이 개헌을 정략적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국회의장은 당장 국민과 국회 앞에 사과하고, 국회의장으로서의 마땅한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