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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교육감, '교육장 공모제' 첫 결과 발표…교육감 권한 지역에 넘겼다
40명 지원, 평균 경쟁률 3.4대 1
수원·성남·고양 등 12곳 대상 첫 시행
안민석 "전국 어디에도 없던 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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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육감은 28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개혁 5대 정책 추진 현황과 함께 12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공모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공모는 수원, 성남, 고양, 화성오산, 의정부, 시흥, 동두천양주, 김포, 여주, 연천, 포천, 안성 등 12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두 40명이 지원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청은 교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교육장 임용추천심사회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했다. 특히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심사에서는 중학생이 면접에 참여해 교육장 선발에 학생 의견을 반영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안 교육감은 "예고 없이 일부 면접 현장을 직접 지켜봤는데, 학생이 심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이 교육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지역 여건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현 교육장을 유임하기로 했다.
안 교육감은 교육장 공모제 도입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교육장이 지역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린다"며 "지역교육 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지역이 원하는 교육장을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장 공모제의 가장 큰 의미는 교육감의 권한과 기득권 일부를 지역 공동체에 돌려드린 것"이라며 "전국 어느 시·도교육청도 시도하지 않은 교육자치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12개 교육지원청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부터 나머지 13개 교육지원청으로 교육장 공모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안 교육감은 취임 한 달 동안 추진한 교육개혁 5대 정책도 소개했다. 교육감 1호 결재인 '폰 프리 스쿨'은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예술·스포츠(RAS) 활동으로 학생들의 집중력과 인성을 키우는 정책으로, 이날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실천학교 1차 모집에 들어갔다.
또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 설치와 교권보호전담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전담관 공개모집에는 교원 735명, 전문가 328명, 일반 도민 327명 등 총 1390명(27일 기준)이 지원했다.
안 교육감은 "폰 프리, RAS, 벽깨기 교육은 경기교육 대전환을 이끌 삼위일체 정책"이라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사고력과 감성,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