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2026.7.7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2026.7.7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
서울의 '미거주 주택(빈집)'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 비율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 주택시장의 공급난이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미거주 주택은 172만2000호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2만2000가구(7.7%)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미거주 주택은 11월 1일 기준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을 말하고 신축주택 및 매매·이사 등에 따른 미거주 주택(빈집)도 포함된다.

전국 총주택 수는 2018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30만9000가구(1.6%) 늘었다. 주택 수는 1.6%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미거주 주택은 7.7% 증가해 빈집 증가율이 전체 주택 증가율의 약 4.8배에 이른다. 전체 주택에서 빈집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8.0%에서 지난해 8.5%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빈집이 12만6000가구, 빈집 비율은 3.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8.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서울의 총주택은 321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4만6000가구 증가했다.

시도별 미거주 주택 비율은 전남이 15.2%로 가장 높았다. 제주가 14.6%, 강원이 13.4%, 경북이 13.2%, 전북이 12.9%, 충남이 12.7%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높은 집값에도 빈 주택이 드문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와 노후주택 누적으로 빈집이 쌓이는 구조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