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가(왼쪽) 2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40개 건의사항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지사가(왼쪽) 2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40개 건의사항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한 도내 핵심 철도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정부 설득에 나섰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미애 경기지사는 2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40개 철도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경기도가 건의한 사업은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등 모두 40개다. 추 지사는 이 가운데 민선 9기 '청원 1호'인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추 지사는 "화성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핵심 교통망이지만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매우 심각하다"며 "시·군 공동 용역 결과 경제성(B/C)이 가장 높게 나온 데다 해당 지자체의 재정 여건도 양호해 중앙정부 지원만 뒷받침되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잠실~판교~수지~광교~봉담을 잇는 총연장 50.7㎞의 복선철도 사업이다. 개통되면 봉담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동 시간이 약 58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 접근성이 낮은 경기 남부권 420만 명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은 지난 12일 참여자 1만 명을 넘기며 추 지사 취임 이후 첫 경기도 공식 청원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추 지사는 직접 답변 의무를 이행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추 지사는 GTX 등 광역철도망 확충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화성 기아 공장을 방문하면서 출퇴근길 곳곳의 병목 현상을 직접 확인했다"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도 노선이 반영되면 도의 교통 경쟁력은 물론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 직후 추 지사는 현장에서 민선 9기 청원 1호 답변 영상을 촬영했다. 추 지사는 영상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시 공동 용역을 통해 경제성(B/C 1.2)과 사업 타당성을 이미 입증한 준비된 사업"이라며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직접 필요성을 전달한 만큼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협의를 이어가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포함한 도 건의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