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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VC 거물 코슬라 "韓서 제2 삼성·하이닉스 나올 것"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
"인재강국 한국에 투자 확대"
"인재강국 한국에 투자 확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벤처스 창업자(사진 왼쪽)는 “(인공지능으로)한국에 큰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도계 기업가인 코슬라 창업자는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투자자로 꼽힌다. 1982년 서버·고성능 컴퓨터 판매기업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공동 창업했고, 2004년 본인의 이름을 딴 코슬라벤처스를 세웠다. 2019년 VC 중 처음으로 오픈AI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당시 지분 5%를 확보하는 등 뛰어난 선구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코슬라 창업자는 “한국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분명히 반도체 기술이 뛰어나며 제조업 전반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슬라벤처스는 재능 있는 연구자에 투자하고 있고, 한국에는 그런 인재가 많다”고 치켜세웠다.
코슬라 창업자와의 인터뷰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곳에서 주최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 이후 이뤄졌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도 “한국은 인재 강국이고, 벤처 투자는 인재가 있는 곳을 따라간다”며 한국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공개할 수 없는 로보틱스 관련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기업명과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한국의 제조 역량을 활용한 투자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 벤처 생태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는 실패에 대한 낮은 관용도를 꼽았다. 그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벤처 생태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