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7일 현역 국회의원 등 ‘해당행위자’를 징계하기 위해 이달 들어 세 번째 회의를 연다. 일부 윤리위원 반발 등 내홍이 가중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기강 잡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다음달 취임 1년을 맞아 쇄신안 발표를 통해 반전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7일 오후 2시 윤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윤리위원의 사의 표명 및 추가 선임 여부에 대해선 “내부 상황은 잘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난 6일 윤리위는 징계 요구안 60여 건을 심의했고 22일 두 번째 회의에서 “당 대표에 대한 반복·조직적 비판은 징계 대상”이라는 취지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에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의결 없이 독단으로 징계 기준을 정했다”는 반발이 쏟아지며 윤리위는 내전에 휩싸였다. 사실상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기준이라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이 24일 입장문을 통해 윤 위원장의 일방적 운영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윤리위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국민의힘이 독재 정당이라고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윤리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는데, 3차 회의에서도 정족수가 미달되면 징계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 대표는 취임 1년을 맞아 인적 개편안, 당헌·당규 개정 등을 중심으로 한 당 쇄신안을 다음달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총선거 대비 작업을 주도해 2년 임기를 완수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25일 경남 김해와 대구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 참석을 마지막으로 장외 행보를 마무리하고 원내에서 특검 수사 범위를 넓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