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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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코리아의 '육아휴직 직원 권고사직 종용' 의혹을 언급하면서 유통업계의 육아휴직 제도와 사용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유통사 중에선 롯데쇼핑이 가장 적극적으로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남녀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이 82%로 가장 높았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70%에 달했다. 국내 10대 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의 남성 육아휴직 평균 사용률인 10%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배우자 출산 휴가를 제외한 출생 1년 이내 자녀가 있는 근로자 수 대비 출산 후 1년 이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 비율이다.

롯데그룹은 2012년 출산휴가 후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육아휴직을 시작하는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2017년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도입하면서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이 68.7%(남성 직원 사용률 10.0%·여성 직원 사용률 100%)로 두 번째로 높았다. 신세계 58%(2.9%·97.9%) 한화갤러리아 58%(23%·100%) BGF리테일 34.2%(8.5%·100%) GS리테일 29%(11%·77%) 이마트 25%(11%·73%) 순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내에서도 기업에 따라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가 큰 것은 기업별 남성 직원의 사용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다. 대다수 유통기업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23%대에 불과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