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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10만원→1.4만원…코오롱티슈진 쓰디쓴 임상 실패
"개발 타임라인 지체 불가피"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전일 대비 23.14% 내린 1만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만48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10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코오롱티슈진은 불과 한 달 만에 주가가 85.3%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약 8조5825억원 1조3943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일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첫 번째 분석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기대감이 일부 소멸하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임상 3상 프로그램의 나머지 핵심 연구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가 급락세가 이어지자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패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기존 임상 이상의 효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위약군의 통증 감소(-39.2점)가 임상 2상(-24.3점) 대비 약 15점 더 크게 나타나며 위약 효과가 실패의 직접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골 반응 측면에서는'KL 2등급의 경증 환자 포함' 요인이 두 군 간의 약효 차이를 희석한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추가 임상 3상 수행 시에는 질환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KL 3등급의 중등증 환자군으로 제한하는 것도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발 타임라인 지체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위 연구원은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신청(BLA) 제출 타임라인 지연 가능성이 회사 측에서 언급됐다"며 "두 번째 임상 3상(12301) 결과 FDA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추가 임상 3상 진행을 가정한다면 기존 내년 1분기 BLA 제출 일정은 지연될 것이라고 언급됐다"고 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